조금 전 소방의 최종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피해 상황은 어느 정도 집계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통해서 다시 한번 정리해보죠.
[질문1] 전민영 기자, 이제 사상자 규모가 윤곽을 드러낸 것 같네요.
[기자]
오전 6시 현재 사망자는 149명, 부상자는 7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가 직전 브리핑보다 줄어들었는데요.
병원으로 옮겨졌던 경상자들이 귀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소방당국 설명입니다.
부상자 76명 가운데 11명인 중상자들은 대부분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기 때문에요,
앞으로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게 소방당국 설명입니다.
또 외국인 사망자는 2명, 외국인 부상자는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사망자들은 서울 시내는 물론 경기권의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원효로의 다목적 체육시설로 이송된 40여 명의 사망자도 조금 전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질문2] 사고 발생 시각이 조금 더 앞당겨지기도 했죠?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시각을 당초 어젯밤 10시 22분에서 7분 빠른 10시 15분으로 수정 발표했는데요.
사람이 깔려서 호흡이 곤란하다는 다수의 신고가 이 시간에 서울종합방재센터에 접수됐다는 겁니다.
신고 접수 2분 만인 10시 17분에 용산소방서와 종로소방서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는데요.
짧은 순간에 수십 명의 사람들이 좁은 골목에 갇혀 다수의 압사자가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유명 BJ가 나타나면서 마치 콘서트장에서처럼 일제히 사람들이 몰렸고 이 과정에서 여러 명이 함께 밀어내는 힘이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안전조치 책임 등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질문3] 이제 사고 발생한지 9시간쯤 지났죠. 동이 트고 있는데 현장 모습은 어떤가요?
아직 이곳엔 여전히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상당수 남아 사고 현장 조사와 수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엔 사상자들의 소지품과 사고 당시 입었던 의상으로 추정되는 물건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요.
경찰 과학수사팀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장 증거물을 이미 수집한 상탭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은 물론 인근 클럽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수색했지만 추가로 사망자나 부상자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압사사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