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시작입니다.
국가적인 대형 참사입니다. 서울 한복판서 이태원에서 어젯밤 300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코로나 거리두기 풀린 이후 한꺼번에 몰려든 인파로 압사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무엇보다 사고 수습이 제일 중요할 겁니다. 어떻게 정부는 대응하고 있는지, 그리고 근본적인 사고 원인인 무엇인지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김경우 서울백병원 교수 ,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그리고 사회부 박건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새벽 4시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는 146명 부상자는 150명입니다.
집계가 속속 이뤄지면서 사망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데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전민영 기자, 사고가 일어난지 8시간 정도가 지났죠.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수색이 진행되면서 한때 사고 현장 주변은 접근이 전면 통제됐었는데요.
30분쯤 전부터 사고 현장 바로 앞까진 접근이 가능해졌습니다.
사고 현장엔 사상자들의 소지품으로 추정되는 물건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는데요.
경찰 과학수사팀이 투입돼 현장 증거물을 수집하는 등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가 신속하게 착수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사고 현장 주변을 세 차례 수색했지만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2] 사상자가 지금 300명에 육박하는데 정확한 숫자를 다시 한 번 정리해주시죠.
오전 4시 현재 사망자는 146명, 부상자는 150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사고 발생 이후 집계가 거듭될수록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어 추가로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원효로의 다목적 체육시설로 이송된 40여 명의 사망자는 지문 대조 등을 통해 신원파악을 거친 뒤 속속 병원 영안실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질문3] 결국 사고 원인이 좁은 길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든 탓으로 추정되는데 사고 발생 시각부터 현재까지의 상황을 정리해주시죠.
소방이 파악한 사고 발생 시각은 어젯밤 10시 22분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이 좁은 골목길에 인파가 몰리면서
사망자들이 압사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는데요.
순식간에 수십 명의 사람들이 심정지 상태가 되면서
소방 구급대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결국 적지 않은 시민들이 숨을 거뒀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유명 BJ가 나타나면서 마치 콘서트장에서처럼 일제히 사람들이 몰렸고 이 과정에서 여러 명이 함께 밀어내는 힘이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날이 밝는대로 정밀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압사사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