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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주민센터 실종자 상황실…실종 신고 이어져
2022-10-30 16:50 사회

[앵커]
서울시가 새벽 5시부터 이태원 압사 사고 실종자 접수를 받고 있는데요.

저희가 특보 시작할 때 7시 기준으로 실종신고가 270건이 접수됐다고 전해드렸죠.

그런데 현재 누적된 실종 신고 건수가 1700건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현장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백승연 기자, 지금 실종신고가 계속 늘고 있죠?

[기자]
네, 이곳 한남동 주민센터에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 151명 중 140명, 90%가 넘는 이들의 신원이 확인됐지만, 여전히 실종 신고가 접수되고 있는 건데요.

주민센터 관계자는 "자녀나 친구가 어젯밤 이태원에 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는 내용의 실종 신고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후 4시 현재 0000건의 실종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3시에서 4시까지, 한 시간 사이에도 00건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실종자들에 대한 다량의 중복 신고가 들어온 데다, 자녀가 이태원에 가지 않았는데도 불안한 마음에 신고한 경우도 있어 신고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사망자에 대한 신원 파악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사상자가 순식간에 뒤엉킨 사고였던 만큼 휴대전화나 신분증이 현장에 떨어져 있어서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겁니다.

주민센터에는 가족과 친구를 애타게 찾는 이들의 통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5살 딸을 둔 실종자 가족은, 대기실에서 딸이 숨졌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눈물을 흘리며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스리랑카인 친구와 어젯밤부터 연락이 닿지 않자 걱정되는 마음에 찾아왔다는 외국인들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의 유족에게 사고 사실을 개별 통보하고 있습니다.

실종신고 접수를 원하시는 분들은 이곳 한남동 주민센터 3층에 마련된 접수처를 직접 방문하시거나 서울시 120다산콜센터 및 접수 전용 회선을 통해 전화로 접수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주민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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