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들도 병원으로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워낙 많은 사상자에 수많은 사설 구급차들도 대거 동원된 상태인데요.
인근 병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백승연 기자, 사망자도 다수 병원으로 옮겨졌다고요?
[기자]
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순천향대학교병원에는
수많은 구급차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사상자들을 실어 날랐습니다.
워낙 사상자가 많다보니 사설 구급차를 비롯해 환자를 이송하는 데 쓰이지 않던 소방 차량들까지 대거 투입됐는데요.
수십 구의 시신이 구급차를 통해 계속 옮겨졌고, 부상자는 거의 보이지 않고 대부분은 숨진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상태입니다.
이태원에 간 자녀와 연락이 닿지 않자 병원을 찾아오는 가족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신호음은 가는데 전화를 받지 않아 무작정 병원을 찾아왔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에서 내부 접근을 통제하고 있어 실제 실려 온 사상자들을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요.
결국 가족들은 기약 없이 병원 앞에서 대기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으로도 4명의 환자가 이송됐는데, 그 중 2명이 사망했고 현재 안치실에 자리가 없어 응급실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한 명은 뇌사 상태이고, 또 한 명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서울대병원 외에도 신촌세브란스병원과 이대목동병원 등 서울 전역의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습니다.
또 서울대병원 등 9개의 재난의료지원팀이 현장에 출동해 현장에서 필요한 응급 의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순천향대학교병원 앞에서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