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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이태원 사고 사망자 120명·부상 100명”
2022-10-30 03:35 사회

[앵커]
뉴스특보 시작합니다. 어젯밤 10시22분쯤이었습니다.

핼러윈을 맞아 많은 인파가 몰린 이태원역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120명, 부상자 100명입니다. 그리고 2차 수색 중입니다. 사고 수습에 나선 지 이제 5시간이 좀 넘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소방 당국의 발표를 그대로 말씀드리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말그대로 참사입니다.

현장부터 가보겠습니다.

[질문1]전민영 기자, 사망자가 120명에 이른다구요?

[기자]
네 조금전 소방당국이 브리핑을 열었는데요,

2시 40분 기준으로 사망자 120명 부상자 100명으로 공식 집계했습니다.

하지만 소방은 부상자 가운데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계속해서 환자 이송을 하고 있지만, 병원으로 옮겨지지 못한 채 숨진 시신의 경우는 원효로의 다목적 체육시설로 현재 구급차가 이송하고 있습니다.

[질문2] 처음에 사고가 어떻게 발생한 건지 경위 파악은 되고 있습니까?

소방이 파악한 사고 발생 시각은 어젯밤 10시 22분입니다.

사고가 난 건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길입니다.

어제 오후부터 핼러윈 데이 축제에 참가하려는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는데요, 해밀턴 호텔 인근 경사진 좁은 골목길에 몰려든 인파 일부가 넘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이 심정지 환자들에 대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는데요,

현장에 동시에 수십 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서 소방 당국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하기도 했습니다.

소방은 어젯밤 11시 50분 소방 대응 3단계로 상향 발령하고 소방 인력 등 848명 소방 장비 143대를 동원에 현장 상황에 대비 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가용인원과 장비에 대한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질문3]사고 발생 5시간 정도가 지났는데, 현장은 여전히 아비규환처럼 보입니다. 어떻습니까?

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곳 이태원로 일대는 사고 수습을 위해 모두 통제된 상황입니다.

도로 위에는 환자를 이송하기 위한 구급차 수십대가 여전히 대기하고 있구요,

경찰과 소방은 추가 사상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해밀턴 호텔 인근에 대한 2차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압사사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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