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축제가 열린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새벽 4시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146명 부상자가 150명입니다.
소방당국은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날 수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1]전민영 기자, 사망자가 120명에 이른다구요?
[기자]
네 조금 전 소방당국이 3차 브리핑을 열었는데요,
4시 기준으로 사망자 146명 부상자 150명으로 공식 집계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장 3차 수색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속속 사상자 집계가 최신화되면서 부상자 가운데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계속해서 환자 이송을 하고 있지만, 병원으로 옮겨지지 못한 채 숨진 시신의 경우는 원효로의 다목적 체육시설로 현재 구급차가 이송하고 신원 파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질문 2] 처음에 사고가 어떻게 발생한 건지 경위 파악은 되고 있습니까?
소방이 파악한 사고 발생 시각은 어젯밤 10시 22분입니다.
사고가 난 건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길입니다.
어제 오후부터 핼러윈 데이 축제에 참가하려는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는데요,
해밀턴 호텔 인근 경사진 좁은 골목길에 몰려든 인파 일부가 넘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이 심정지 환자들에 대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는데요,
현장에 동시에 수십 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서 소방 당국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하기도 했습니다.
소방은 어젯밤 11시 50분 소방 대응 3단계로 상향 발령하고 소방 인력 등 848명 소방 장비 143대를 동원에 현장 상황에 대비 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가용인원과 장비에 대한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질문 3]사고 발생 5시간 정도가 지났는데, 현장은 여전히 아비규환처럼 보입니다. 어떻습니까?
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곳 이태원로 일대는 사고 수습을 위해 모두 통제된 상황입니다.
도로 위에는 환자를 이송하기 위한 구급차 수십대가 여전히 대기하고 있구요,
경찰과 소방은 추가 사상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해밀턴 호텔 인근에 대한 2차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압사사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