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에서 성매매 알선·공급업체 소위 '보도방'을 이용하라고 노래방 점주들에게 강요하고 마약까지 투약한 중국인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를 조직하고 노래방 점주들을 대상으로 협박 및 폭행을 일삼은 조선족 9명을 검거해 폭력행위처벌법상 단체구성 및 활동·범죄단체조직·직업안정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를 장악하려는 목적으로 범죄단체 '가리봉보도협회’를 결성하고 자신들이 운영하는 보도방 도우미를 고용하지 않는 노래방 점주들을 찾아가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에게 영업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된 노래방 업주만 40여 곳으로. 업주 뿐 아니라 노래방 직원과 도우미 등도 감금 및 폭행을 당한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또한, 경찰 조사 과정에서 총책을 포함해 조직원 4명에게서 마약을 보관하고 투약한 정황도 함께 확인돼 수사 중입니다.
이들은 던지기를 통해 구한 필로폰을 조직원들끼리 투약하며 취미 삼아 즐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보도방이나 노래방 등 업장을 통해 마약을 유포하거나 범죄에 사용한 정황은 아직까지는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