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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 8개월째 수출 감소…무역수지는 15개월째 적자
2023-06-01 15:48 경제

 오늘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한 52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출처=뉴시스)


반도체 업황 부진이 계속되면서 수출이 8개월 연속으로 감소했고 무역적자도 15개월째 이어졌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15.2% 줄어든 522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내리막입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49.4%), 일반기계(1.6%), 이차전지 양극재(17.3%) 등 일부 수출이 늘었지만, 반도체 수출액이 73억 7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36.2%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다만 작년 5월 수출이 월 기준으로 역대 2위인 616억 달러를 기록한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고, 전 세계 경기 둔화로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대만 같은 제조업 중심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수출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입니다.

5월 수입액은 543억4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 감소했습니다. 원유(-16.2%), 가스(-20.2%), 석탄(-35.1%)을 포함한 에너지 수입액이 20.6%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 컸습니다.

5월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입니다.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1995년부터 1997년까지 29개월 연속 이후 27년 만에 가장 긴 무역적자입니다.

다만 적자폭은 지난 1월 최악인 125억 3000만 달러를 찍은 뒤 차츰 줄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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