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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 상황 녹록지 않다” 출마설 부인…주가조작 사태엔 사과
2023-06-01 18:03 경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열린 취임 1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총선 출마설을 부인했습니다. 또 최근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는 “잘못 챙겼다”며 사과했습니다. 이 원장은 오는 7일 취임 1주년을 맞습니다.

이 원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4월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우리 금융시장이 아직 녹록지 않다"며 “4개 기관(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감원 한국은행) 중심으로 여러 정책을 챙기고 있는데 누구 한 명이 손들고 나가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임명을 해줘서 자리에 온 사람인 만큼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역할을 그만하라고 하시면 임기가 3년이니까 계속 있겠다고 고집부릴 수 없다”고 덧붙이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는 "기관을 이끄는 장으로서 시스템을 잘못 챙겼다"며 사과했습니다. 의혹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점을 두고 "잘못한 실수가 있어 (지난 1년간의 성적으로) C+ 정도 받은 것 같다"고 자평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검찰과 금감원, 금융위 한국거래소가 유기적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생각이 원래부터 있었다"며 최근 조직 개편안도 그 일환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지난달 30일 금감원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척결을 위해 기존 조사국을 조사 1, 2, 3국으로 개편하고 조사 인력을 확충하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원장은 공매도 재개 여부에 대해선 "현재로선 단언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아직 고금리 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자금시장의 불안정성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겁니다. 공매도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전면 금지됐다가, 2021년 코스닥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허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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