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쏟아진 경북 북부지역에서 24명이 사망·실종·부상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15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문경·영주·예천·봉화 지역에서 12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으며 2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구조당국은 "현재 연락이 두절된 22명을 수색하고 있고, 13명을 구조 중이며, 8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9시37분쯤 예천군 은풍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1채가 무너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오전 9시쯤 봉화군 춘양면 서동리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 주택에 있던 60대 여성 등 2명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오전 7시14분쯤 문경시 동로면 하천에서는 물이 넘쳐 고립된 주민 9명이 구조됐으나 이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
오전 6시22분쯤 예천군 은풍명에서는 불어난 물에 다리가 유실되면서 차가 전복돼 2명이 실종됐고, 오전 5시9분쯤에는 예천군 용문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2명이 매몰됐습니다.
오전 2시45분쯤에는 예천군 감천면에서 산사태로 집이 흙더미에 파묻혀 1명은 구조됐으나 3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지난 13일 0시부터 오늘 오전 11시까지 강수량은 문경 동로 448㎜, 영주 302.4㎜, 예천 241.5㎜, 상주 149㎜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구미, 군위, 김천,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의성, 영양·봉화 평지, 북동 산지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성주와 칠곡, 청송, 울릉도.독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대구기상청은 "경북 서쪽에 위치한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경북 북부 내륙과 북동 산지에는 오후에 다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