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이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첫 경기에 나섭니다.
대표팀은 25일 오전 11시(한국 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콜롬비아와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릅니다.
2019년부터 4년 동안 대표팀을 이끌어 온 콜린 벨 감독은 1차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벨 감독은 24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모든 선수가 준비를 잘하고 있다. 우리는 종료 휘슬이 불리는 순간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대표팀은 사상 첫 여자 월드컵 8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그동안 여자 월드컵에 세 번 출전했는데, 최고 성적은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달성한 16강입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2위)과 콜롬비아(25위), 모로코(72위)와 같은 조에 편성됐습니다.
대표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첫 경기 상대 콜롬비아를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유럽의 강호 독일의 조 1위가 유력한 가운데, 한국과 콜롬비아가 2위 자리를 놓고 다툴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콜롬비아는 지난해 코파아메리카(남미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복병’입니다.
특히 2005년생 공격수 린다 카이세도(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거칠고 저돌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선수들이 위협적입니다.
벨 감독은 “카이세도는 경기를 보는 게 즐겁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한 선수”라며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대표팀은 콜롬비아전에 이어 30일 모로코, 다음 달 3일 독일과 맞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