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8일 수서 역세권 아파트 철근누락 의혹과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등지를 압수수색 중입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께 경남 진주시 LH 본사와 서울에 있는 수서 역세권 아파트 설계·감리 업체 사무실, 이들 업체 대표 주거지 등 7곳에 수사관을 보내 설계·시공·감리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LH가 수사의뢰한 철근누락 의혹 사건을 관할 시·도경찰청에 배당하고 LH 본사를 상대로 연일 강제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충남 공주 LH 월송 아파트는 무량판 기둥에 들어가는 철근 345개 중 무려 절반 가까운 154개(45%)가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주 월송 아파트는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가 15개 철근 누락 발표 당시 조사가 끝나지 않아 철근 누락 규모 등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LH는 이 단지 현장 근로자의 작업 미숙 등 시공 잘못으로 철근이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공주 월송은 820가구 규모 임대주택단지로, 지난해 6월부터 입주가 시작돼 현재 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LH는 이 단지의 보수·보강공사 방법을 콘크리트학회에서 검증 받은 뒤 이달 중 공사에 착수합니다. 철근 보강 공사는 9월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