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일본 오염수 방출 이후 우리 해역에서 첫 방사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세슘과 삼중수소 등이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일본 오염수 방출 이틀째인 지난 25일, 우리나라 3개 해역(남동·남서·제주) 총 15개 지점에서 해양 방사능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중 일본과 가까운 남동해역 5개 지점에 대해서는 신속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세슘-134는 리터당 0.067~0.094베크렐이, 세슘-137은 리터당 0.077~0.098 베크렐이 검출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기준인 리터당 10베크렐에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삼중수소는 6.6~7.1베크렐이 검출돼 역시 WHO 먹는 물 기준인 1만 베크렐과 도쿄전력의 방출 기준인 1500베크렐보다 낮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말 우리 해역의 방사능 조사 지점 확대 계획에 따라 실시됐습니다. 분석 기간을 4일 이내로 단축하고 세슘134, 세슘137, 삼중수소 세 종류를 분석하는 신속 분석 지점 108개를 추가해, 기존 정밀분석 92개 지점을 합해 총 우리 해역 200개 지점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실시한 조사는 신속 분석 지점으로 나머지 남서·제주 10개 지점 결과도 도출 즉시 공개할 계획입니다. 26일과 27일 남중·서남해역에서 채수한 시료도 신속히 분석할 예정입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일본의 원전 오염수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감시하며 우리 바다를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