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을 기점으로 K팝의 글로벌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방시혁 하이브(HYBE) 의장이 K팝 스타일로 글로벌 걸그룹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방 의장은 2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LA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IGA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 출발 기자간담회에서 "오래전부터 K팝 방법론을 기반 삼아 다양한 국가 출신의 인재들을 육성하고, 이들과 함께 K팝 스타일의 '글로벌 그룹'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는 하이브와 세계적인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UMG) 산하 게펜 레코드가 손잡고 2021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 드림 아카데미'의 결선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참가자 20명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였습니다.
예선으로 진행된 지역별 오디션에는 총 12만 명이 지원해 '6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0명이 선발됐습니다. 출신 배경은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위스, 스웨덴, 슬로바키아, 벨라루스, 태국, 호주, 필리핀 등 12개국으로 다양합니다.
지난 1년여간 미국에서 연습생 트레이닝 과정을 거친 이들 20명은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18일까지 12주간 공개 오디션 과정을 거치며, 이 과정을 담은 영상 콘텐츠가 유튜브 등으로 공개됩니다.
방 의장은 "저는 우리가 같이 일궈온 시간들과 우리가 발견한 재능 있는 인재들에 대해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마찬가지로, K-팝 세상 안에서 하이브가 이러한 기회를 창출해 낸 것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