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원대의 마약을 밀수입하려 한 고교생 A군이 마피아 집안 아들의 강압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군은 지난 5월 팬케이크 기계에 마약류 케다민 2900g(시가 7억 4000만원 상당)을 넣어 독일에서 국제화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하려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케타민 2900g은 6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혐의로 구속 기소된 A(18)군.
5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류호중)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A군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고등학교의 동급생이자 유럽 마피아 조직 집안의 아들 B군으로부터 강권 받아 범행에 가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A군의 어머니가 B군에 대한 자료를 입수하고 있지만 워낙 무서운 존재라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확인 후 서면으로 제출하겠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