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정치학자 세르게이 마카로프가 북한 의용군의 우크라이나 전장 투입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마카로프는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성사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경우 북한 의용군의 우크라니아 전장 투입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북한 의용군 파견)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상돼온 일이다.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지역)는 북한 의용군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매체들은 지난 3월에 북한 의용군 파병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마카로프는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면 러시아가 대북 제재 해제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경우 북한은 러시아에 탄약을 공급하고, 러시아는 북한에 식량과 군사기술을 이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의 무기 및 군사기술 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의해 금지돼 있습니다.
마카로프는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해 대북 제재 해제를 선언하면 북러 간 무기 거래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달 10~13일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에서 열리는 연례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걸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