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9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지검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습니다. 당 대표 취임 후 다섯번째 검찰 출석입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오늘 조사에서 쌍방울이 경기도를 대신해 스마트팜 지원비 500만 달러와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전달한 사실을 이 대표가 알고 있었는 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이 대표를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이 대표에게 8월 30일 조사 일정을 통보했으나 이 대표는 정기국회 본회의 일정을 이유로 거부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이달 4일에 조사받을 것을 재통보했고, 이 대표가 오전 조사만 받겠다고 해 조사가 다시 무산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6일 이 대표가 오는 12일 조사를 받겠다고 하자, 늦어도 이달 7∼9일에 출석하라고 요구했고,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이 끝난 9일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검찰에 통보해 오늘 조사가 이뤄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