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작년보다 8% 가까이 줄면서 무역 적자가 16억 44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수출 감소세는 11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는데 이달에도 수출이 줄어든다면 감소세는 1년째 이어지게 됩니다.
관세청은 올해 9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148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감소했다고 11일(오늘) 밝혔습니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21억 2000만 달러로, 올해보다 조업 일수가 0.5일 길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감소폭이 14.5%로 더 컸습니다.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이 원인이었습니다. 승용차는 32.4%, 무선통신 기기는 5.6% 수출이 증가했지만, 반도체 수출이 28.2% 감소했습니다. 국가별 수출은 미국이 2.3% 증가했지만 중국과 베트남이 각각 17.7%, 1.2% 감소했습니다.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더 많아 무역수지는 16억4400만달러 적자를 보였습니다. 다만 지난달 1~10일의 30억1000만달러 적자보다는 그 폭이 줄었습니다.
이로써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54억 2000만 달러로 늘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