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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경 아시안게임 소프트테니스 금메달 구세주
2023-10-07 19:20 2023 아시안게임


  문혜경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소프트테니스 여자 단식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문혜경(NH농협은행)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소프트테니스(정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문혜경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소프트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다카하시 노아(일본)를 4-0(4-2, 4-2, 4-0, 4-0)으로 완파했습니다.
문혜경이 패했더라면 한국 소프트테니스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 이후 처음으로 ‘노 골드’로 대회를 마무리할 뻔 했습니다.
한국 소프트테니스의 간판스타인 문혜경은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 2개를 따냈습니다.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을 제패한 문혜경은 “5년 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너무 아쉽게 져서 많이 울었다”면서 “이번에는 오히려 멍하고 얼떨떨하다”며 웃었습니다. 문혜경은 또 “정인선 회장님, 감독님, 동료 선수들, 트레이너분들을 비롯한 모두가가 한 마음으로 해서 따낸 금메달”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소프트테니스 일정을 모두 마친 한국 관계자, 대표팀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유영동 여자 대표팀 감독(NH농협은행)은 “문혜경에게 마지막 게임이니 후회하는 게임만은 절대 하지 말자고 계속 얘기했다. 다행히 끝까지 멘탈을 잘 잡아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경북 문경 출신으로 초등학교 3학년 때 소프트테니스를 시작한 문혜경은 오빠 문대용, 사촌 김태민이 모두 소프트테니스 선수로 활약한 '정구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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