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국내 유통 중인 아이폰 12가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을 충족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프랑스 정부가 지난달 아이폰 12의 전자파가 인체보호 기준을 초과한다고 발표하며 판매를 중지함에 따라 우리 정부가 검증에 나선 겁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국제기준에 따라 아이폰 12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머리, 몸통, 손발에 흡수되는 비율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검증에 나섰습니다.
측정 결과, 머리, 몸통, 손발 모두 전자파가 인체보호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애플은 국립전파연구원에 "프랑스 정부 검증 시 바디 디텍트(인체와 가까울 때 출력을 낮추는 기능)가 동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인체보호 기준의 차이로 유럽에서는 단말기 출력이 국내 제품보다 높다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인체보호 기준은 프랑스 등 유럽(2.0W/kg)보다 우리나라(1.6W/kg)가 더 엄격합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향후 휴대폰을 포함해 주요 방송통신 기자재에 대한 전자파 안전성 관리를 강화해나가고, 가전제품과 생활환경 등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전자파를 측정해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