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한우농가에서 국내 처음으로 가축 럼피스킨병이 발생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어제(19일) 해당 농가의 소 4마리에서 피부병변이 발견돼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럼피스킨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서 럼피스킨병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럼피스킨병은 소만 감염이 되는 병으로 고열과 피부에 혹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데, 폐사율은 10% 이하입니다.
지난해 인도 북서부에서 럼피스킨병이 급속하게 확산돼 소 15만 마리 이상이 폐사되기도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병이 발생한 농가 소들은 살처분하고, 오늘(20일) 오후 2시부터 22일 오후 2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의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