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리드 시암 주일본 팔레스타인 대표부 대표가 "무력충돌을 끝내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고 쉽다"면서 "이스라엘이 가자 침공을 멈추고 팔레스타인의 영토를 돌려주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시암 대표는 오늘(31일) 채널A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히며 "이번 무력충돌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공습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지난 75년간 팔레스타인 국민들을 군사 점령했기 때문에 일어난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984년 이스라엘 건국으로 팔레스타인인 76만 명이 대규모 강제 이주를 강요받았던 사건으로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하마스는 이스라엘 점령의 부산물(byproduct)"라면서 "하마스가 벌인 모든 일의 책임은 이스라엘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국민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와 자치정부 만이 팔레스타인 국민들을 대표한다"며 "하마스는 2005년 이후에는 선거에서 패배했고 국민들의 지지도 잃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암 대표는 또 "가자 지구에 떨어진 폭탄의 양은 히로시마에 떨어진 폭탄의 양과 거의 비슷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마스 공습에 대한 이스라엘의 방어 수준으로 볼 수 없고 팔레스타인 학살이자 몰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암 대표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국내 방송사와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왈리드 시암 주일본 팔레스타인 대표부 대표와의 인터뷰는 잠시 후 오후 7시 뉴스A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