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비례대표 나이를 낮춰 청년들이 정치에 들어오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오늘(6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나라의 희망이 생기려면 청년들이 (정치에) 들어가야 한다"며 "비례대표를 조금 더 나이를 내리자, 의무화하자"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젊은 사람이 경험하고, 어려움도 알고, 또 새로운 아이디어도 주고, 세대교체가 되어야 한다"며 "낡은 정치는 다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냥 받아들이면 살고, 안 받아들이면 어차피 패망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비례대표 연령을 낮추는 데 대해 "토론하진 않았지만, 30~40대로 내려가야 한다"며 "나이의 한계 없이 똑똑한 사람이 많다. 젊은 사람들이 굉장히 불만이 많은데, 불만이 많으면 불만을 풀기 위해 젊은 사람이 무대에서 뛰게 해서 그 사람이 해법을 제시하게 하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또 친윤 핵심 의원들에게 불출마하거나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라고 한 데 대해 "이순신 장군도 죽었기 때문에 영웅이 된 것이다. 4년 후에 출마할 수도 있는데 당과 나라를 위한 걸 왜 못하나"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어제 저녁에도 전화를 했다. 결단 내리라고"라며 "얘기하고 있다. 계속 할 거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은아 기자 euna@ichannela.com
▷ 노은지
국민의힘 혁신위의 두 번째 키워드 ‘희생’이었죠. 혁신위가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친윤계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결단하라고 권고를 했고요. 당사자들은 벌써부터 불만이 들끓는 상황입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 모시고 이 얘기를 직접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인요한 안녕하세요?
▷ 노은지
당 안팎에서 마음고생을 하시는 것 같은데 어떠십니까?
▶ 인요한 가야 할 길을 뚜벅뚜벅 가고 있어요. 그래서 뒤는 안 보고 앞만 보고. 또 제가 여러 분한테 안팎으로 물어봤는데 다른 대안이 있느냐. 그거에 대한 대답이 없어요.
▷ 노은지
제가 바로바로 직접적인 질문을 드리려고 하는데요. 두 번째 혁신안 관련해서 가장 궁금했던 게 정치부 기자들이 이 질문을 하는데 피하셔서요. 오늘은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대체 당 지도부와 중진 그리고 윤핵관이라는 표현을 싫어하시니까 친윤 핵심 의원이라고 표현할게요. 친윤계 의원들에 대해서 불출마 하거나 수도권 험지 출마하라고하셨습니다. 대상이 명확하지 않아서 누구를 염두에 둔 것인가요?
▶ 인요한 사람을 거명하는 건 점잖지 못해요. 다 우리가 알잖아요, 지도부가 누구인지. 그리고 대통령이랑 가까운 사람이 누구인지. 결단을 내리라는 말이에요. 결단을 내려서 이순신 장군도 죽었기 때문에 영웅이 된 거예요. 꼭 성공하라는 그런 보장도 없어요. 그런데 국민들이 희생해서 올라와서 서울에서 출마해서 떨어져도 다른 할 일도 많고 또 다시 나중에 4년 후에 출마할 수도 있고 당과 나라를 위한 걸 왜 못해요? 오히려 용기가 부족해서 이분들이 그게 지금 조금 그래요.
▷ 노은지
혹시 위원장님이 실명을 거론하신 건 들어본 적이 없는데 물밑에서 직접 만나서 설득하시거나.
▶ 인요한 어제 저녁에도 전화를 했어요, 결단 내리라고. 여러 명에게.
▷ 노은지
염두에 두신 의원들에게?
▶ 인요한 그렇게 뭐랄까요? 문 닫아 놓고 할 얘기가 있고 공개적인 할 얘기가 있고. 그러나 했습니다. 하고 있습니다. 계속할 겁니다. 그런데 저는 크게 봅니다. 민주당에도 그 얘기를 들어야 할 사람이 많아요. 뭐랄까요, 세대교체도 하고 또 청년들이 들어가야 하고 나라의 희망이 생기려면 청년들이 들어가서 아직은 하나 선보이자면 비례대표를 논의 안 했는데 비례대표를 조금 더 나이를 내리자, 의무화하자.
▷ 노은지
비례대표의 연령을 낮춰서 청년 정치인들이 정치에 들어올 수 있게 하자.
▶ 인요한 그 아이디어도 나와서 대환영입니다. 그런데 아직 토의를 안 했기 때문에 말씀은 못 드리는데.
▷ 노은지
사무 혁신안이 청년을 위한 변화였거든요. 거기에 포함되는 아이디어를 말씀해 주시는 거죠?
▶ 인요한 그렇죠. 결국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젊은 사람이 경험하고 어려움도 알고 또 새로운 아이디어도 주고 세대교체가 돼야죠. 낡은 정치는 다 버려야 해요. 이게요, 두 달 동안 이 일이 말입니다. 대한민국을 바꾸는 일입니다. 좋은 일입니다. 그리고 변명은 안 합니다. 그렇다고 짜증을 내고 힘들게 하고. 저는 웃어가면서 그냥 받아들이면 살고 안 받아들이면 어차피 패망의 길로 가는 거예요.
▷ 노은지
뒤에 다시 여쭤보려고 했는데 이게 궁금해서 한번 여쭤보고 넘어가자면 비례대표 연령을 낮추자고 하면 어느 정도까지 낮춰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 인요한 그거는 아직 토론도 안 했어요. 그러나 3, 40대는 내려가야겠죠. 더 젊은 사람이 상징적으로 들어와도 되죠. 대학생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나이의 한계 없이 똑똑한 사람 많아요. 젊은 사람들이 굉장히 불만이 많아요. 불만이 많으면 불만을 풀기 위해서 젊은 사람이 무대에 뛰게 해서 그 사람이 해법을 제시하고. 그래야 당도 관심을 받고 국가도 좋아지고 그런 거 아니겠어요?
▷ 노은지
지금 저희가 시작한 얘기가 처음에 던지신 희생 문제니까 다시 얘기를 돌려보자면 직접적으로 얘기를 안 하신다고 했는데 사실은 그러다 보니까 기자들 머릿속에는 떠오르는 친윤 핵심들이 있어요.
▶ 인요한 기자들도 말이에요. 궁금하게 만들어야 해. 오보도도 하고 페이크 넣을 수 있고 그래요. 그렇지만 추측하는 건 나쁜 거 아니에요. 모든 것을 다 알려줘요?
▷ 노은지
제 머릿속에는 권성동, 장제원, 대표적인 분들이 떠오르기는 해서. 김기현 대표도 마찬가지고.
▶ 인요한 그중에 한두 명만 결단을 내리면 따라오게 돼 있어요.
▷ 노은지
어제 통화를 했다고 하셨는데 느낌이 결단이 곧 있을 것 같으셨어요?
▶ 인요한 글쎄요, 결단을 해야죠. 그것은 월권이에요. 그분들이 왜 제가 여기서 이름을 얘기 안 하고 누구를 거명 안 하고 그런 이유는 그분들이 알아서 스스로 멋있는 행동을 해야 돼.
▷ 노은지
선수가 상관없는 건지, 초선 의원이라고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과 아주 가까운 핵심 의원이라면 결단을 해야 하는 건지.
▶ 인요한 대통령을 사랑하면, 나라를 사랑하면, 대한민국 미래가 걱정이 되면 결단을 내려라.
▷ 노은지
권고를 하고 의결을 안 하신 것은 공천 기준을 나중에 당에서 결정하라는 거죠?
▶ 인요한 권고는 어떤 때는 결의보다 더 무서운 거예요. 왜냐하면 갈 방향이거든요. 대한민국 사람들 머리 엄청 똑똑해요. 모두가 다 알아. 얘기한 사람이 누구인지도 다 알아, 뭘 해야 하는지도 알아. 하기만 하면 돼.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나라를 사랑해, 전라도를 조금 더 사랑해, 우리 고향을. 그러면 더 좋은 나라를 만들어서 저도 육십 넘었어요. 얼마나 더 살겠어요. 은퇴해서 전라도 가야죠. 그런데 우리가 조금 더 나은 세상을 후대한테 물려주고 선생님한테도 조금 더 투명하고, 조금 더 합리적이고, 조금 더 논리적이고. 매일 싸움만 하고 있잖아. 그렇다고 4년 동안 민주당이 한 게 있어요, 솔직히? 백두산에 가서, 저도 북을 많이 갔다 온 사람이에요. 인도적인 지원하러, 북쪽에 가서 백두산에 가서 만세 부르고 그다음에 후에 보니까 연락사무소 폭파하고 있더라고요. 그게 성공이에요? 물어봅시다, 제가 거꾸로. 성공 아니라는 말이에요. 또 탈원전해서 경쟁력을 많이 잃어버렸고. 글쎄요. 두드러지게 대통령직도 갖고 국회도 다 과반수로 가졌는데 뭘 했는지 냉정하게. 그렇다고 정치가 뭐가 바뀌어야 하냐? 못하는 사람의 반대를 뽑아요, 국민이. 잘한 사람 더 뽑자고. 우리 대통령은 누가 만들었어요? 민주당이 만들었어요. 민주당이 만든 대통령 아니에요? 저쪽에 있다가 우리 전 대통령도 탄핵하고 법정에 서게 하고 다 이랬던 분들이 이쪽에 와 있잖아요. 그러니까 섞였으니까 더 이상 보복, 더 이상 분쟁, 싸움, 우리가 전 세계하고 경쟁해야 돼. 한국 사람이 우수해요. 대단한 나라예요. 지난 50년의 한강의 기적은 지구상에 한 군데도 없어. 나는 너무너무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요. 한국에서 우리 조상들이 와서 이렇게 4대를 지낸 게 얼마나 고마워.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저한테 영어를 했어요. 엄청 섭섭했어요. 그렇게 계속 다르게 너는 외국인이라고 취급하니까 힘이 들었고 섭섭했고. 너무 나를 모르구나. 이태원 행사에 이번에 나가서 참석을 하고 나오는데 인요한 죽이라고 한단 말이에요. 그 사람들도 내가 거기 왔으면 대화도 나랑 나눠보고 나를 너무 몰라. 우리 이 전 대표도 나를 너무 몰라. 그 두 군데서 같은 걸 느꼈어요. 너무 모르는구나. 참 섭섭하구나.
▷ 노은지
이태원 추모 현장을 갔을 때 목소리와 이준석 대표가 영어를 쓴 게.
▶ 인요한 다른 얘기지만 맥락을 뭐냐. 몰라, 인요한이라는 사람을 몰라. 나는 국민의힘의 전권을 받고 쇄신, 혁신을 맡으러 들어온, 개혁을 하러 들어온 사람이에요. 개혁을 거침없이 전권을 김 대표한테 받았어요.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우리가 개혁, 혁신을 하면 그러면 민주당도 변해요. 국가가 변해요. 정치가 지금 지난 60년 동안 국가가 놀라운 발전을 했는데 정치가 따라서 발전을 못 했어. 언론 여러분들도 못 따라갔어요.
▷ 노은지
이제 잘 따라갈게요.
▶ 인요한 그렇지, 고마워요. 우리 악수 한 번 합시다.
▷ 노은지
제가 정치부 차장이니까요.
▶ 인요한 앞으로 잘 지켜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노은지
제가 이 질문은 꼭 하나 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대통령을 사랑하면 험지에 나오고 그렇지 않으면 포기하라고까지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보통 대통령이면 측근들 국회 많이 들어갔으면 하는 게 대통령 심정일 것 같은데 이 말씀을 하신 거 보면 대통령도 나를 위한 희생, 자리를 비워주고 다른 새로운 정치가 왔으면 하는 이게 대통령도 이렇게 느낀다고 보시는 걸까요?
▶ 인요한 대통령은 나가서 거의 100명에 육박한 정상을 만나고 엄청 코피 터지는 일을 하고 있어요. 대통령께서 일일이 들어와서 당은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그러면 대통령이 다 지시해서 한 거다. 알아서 당이 변해야지. 대통령이 기뻐하고, 우리가 다 거꾸로 얘기할게요. 이준석 대표가 새누리당에 애착이 많을 거라는 말이에요. 그 다음에 국민의힘이 됐는데 국민의힘 멤버들이 또 더 나아가서 국회의원, 자치단체장들, 국민의힘 선수들이 다 대통령의 얼굴이에요. 그렇죠? 거울이라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여기서 대통령, 대통령 하는데 들어와서 혁신하는 인요한도, 저는 당원은 아니지만 대통령의 얼굴이에요. 당대표도 제가 절대 이래라, 저래라 할 위치가 아니에요. 그러나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우리 혁신위가 똑똑해, 젊어, 여성이 많아, 너무 잘해. 그래서 이 분들이 그날도 권고사항이 혁신위에서 나온 거예요.
▷ 노은지
위원장님 개인 생각이 아니고 논의하는 과정.
▶ 인요한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우리가 확실하게 나가야지 국민도 들어주고 효과가 있다. 그 다음에 권고사항이 아니고 세비를 줄이자, 불체포특권 다 포기하자. 못하는 사람들 잘라내자, 국회의원을 줄이자, 이것도 큰 거예요, 10% 줄여버리자. 너무 많다, 국회의원이. 이런 제안을 통과시킨 건 담대하고 필요하고 그렇다고 우리가 앞서 나가는 건 아니에요. 권고안에서는 철학적으로 모범을 보여 달라.
▷ 노은지
지금 국회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가깝게 지내는 의원들은 얘기를 하셨는데 지금 보면 대통령실 참모들 중에도 출마를 준비해서 나오려는 분들이 많이 계시잖아요. 그러면 이분들도 똑같이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가야 한다고 보세요?
▶ 인요한 그럼요. 제외되는 사람 없어요. 초선이면 이제 시작한 사람, 출마도 안 한 사람. 그 사람 보고 험지에 오라는 건 아니죠. 거기 당에 오래 있었고 또 대통령을 가까이 하고 지도부 역할을 맡고 있는 사람들, 뻔한 거 아닙니까? 일일이 초등학생한테 가르치듯이 이름을 호명해야 해요? 우리가 다 알잖아요. 선생님도 알고 나도 다 알잖아요, 그렇죠?
▷ 노은지
대통령실 참모들도 똑같은.
▶ 인요한 나라를 사랑하면 나와라.
▷ 노은지
하위 20% 공천 배제를 혁신위에서 의결을 하셨는데 위원장님이 보시기에 물갈이 폭이 몇 퍼센트 정도 돼야 한다고 보세요?
▶ 인요한 원래 30%를 넣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조금 과하다. 그것은 현실감이 그렇게 할 수 있는가, 30%까지는. 20%도 큰 거예요. 하위 30%를 잘라낸다고 하면 3분의 1일이에요. 그거 엄청난 거예요.
▷ 노은지
그러면 하위 20%를 공천에서 배제를 하고 나머지도 포함이 되면 전체적으로 현역 의원들은 어느 정도로?
▶ 인요한 공천이라는 게, 경선이라는 게 민주주의에서 잔치예요. 재미있는 일이야. 흥을 돋우는 일이야. 그러니까 자꾸 안 좋은 얘기보다는 이걸 하면서 누구 특정 그룹을 전부 다 공천할까? 천만에요. 대통령도 그걸 원치 않을 거고 국회의원도 깊이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하면 그거 아니에요. 잔치를 만들어야 해요, 민주주의의 꽃이야. 그리고 경선하면서 관심을 받고 시끄럽고 또 공평해야 하고 누가 봐도 제대로 된 사람을 그 자리에 뽑아서 출마시킨다. 이렇게 어떻게 보면 상식이에요. 그런데 그렇게 가야 당도 성공하고 또 민주당도 건강해지기를 바라요. 민주당도 우리를 보고 제가 듣기로는 저를 자꾸 비방해요, 민주당이. 나 문제투성이예요. 흠잡을 거 엄청 많아요. 그런데 제가 뭐라고 민주당 원내대표한테도 공개적으로 얘기하냐면 좀 본질을 흐리지 마라. 나는 민주당도 사랑한다. 우리 다 이 국가를 살리자. 민주당이 1년 전에 마이크를 나한테 들이대고 더불어입니까, 국민의힘입니까? 특별 귀화한 전라도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이렇게 답을 했는데 그게 정답이야. 그렇죠?
▷ 노은지
정답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인위적으로 물갈이 비율을 정해놓고 하는 거보다 경선이라는 축제의 현장이 있기 때문에 그 과정으로 가는 과정에 있어서 훌륭한 정치 신인들이 들어올 수 있는 공간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싶다, 이렇게 제가 이해를 해도 될까요?
▶ 인요한 그렇죠. 두 사람 예를 듭시다. 하태경하고 이정현 의원. 하태경은 전에서부터 알아서 형님, 동생 사이예요. 동생 정말 잘했네. 다 의견 일치는 아닌데 서울로 온다고. 그 다음에 이정현 의원은 5, 6년도 넘었네요. 10년 전에 순천 출마. 그거는 불가능한 일이에요. 계란을 가지고 바위를 깼어요. 가서 계백 장군처럼 한번 붙어본 거예요. 붙었는데 됐잖아요. 나는 우리 고향이 순천인데, 엄청 사랑하는데 너무 멋있어. 거기는 민주당도 있고 정의당도 있고 국민의힘도 그때는 새누리당. 얼마나 이정현 의원이 대단한 거예요? 가서 이정현 의원처럼 한번 해보라는 말이야. 이런 주장입니다. 광주에서 앞으로 조그마한 나라에서 이렇게 살 거예요? 남북통일이 됐을 때 미리 우리 앞에 마당부터 잘 쓸어야 돼. 광주에서 국민의힘이 되고 대구에서 민주당이 되는 날 내가 죽기 전에 보고 죽었으면 좋겠어. 그렇죠?
▷ 노은지
그 모습이 호응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드는데 지금 행동하시는 것 중에 희생을 얘기하신 것도 있고 1호 혁신안은 통합이었잖아요.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도 계속 만나겠다고 하고 그런 중이신데 사실은 이준석 전 대표가 안 만나는 이유로 설명한 게 있어서 이걸 여쭤보고 싶어요.
▶ 인요한 어제 하나 고칠 게 있어요. 뉴스에 나간 거. 내가 사전에 연락을 안 했다? 여러 경로로 시도했는데 다 반대한 거예요. 아버님 통해서 했고 가족도 통해서 했고. 이준석 대표로 만나려고.
▷ 노은지
이준석 대표 아버님에게까지 전화를 하시고요.?
▶ 인요한 제가 직접 한 게 아니고 만나게 해 달라는 거. 제가 불쑥 내려가서 그것도 예의가 아니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노력을 했잖아, 만나려고.
▷ 노은지
노력은 하고 계시죠.
▶ 인요한 그것도 유승민 대표를 밀실에서 조용히 만났다는 말이야, 비공개로. 그렇게 만나려고 노력을 했는데 안 만나주니까 할 수 없이. 당도 모르고 혁신위원들도 모르고 저 혼자서 결정해서 비행기 타고 내려가서 부산을 간 거예요. 그거는 무슨 뭐랄까요, 변명이 아니고 그거는 제가 사전에 시도를 안 하거나, 접촉 시도를 안 한 게 아닙니다.
▷ 노은지
여러 차례 경로로 연락을 했는데 답이 오지 않았다는 말씀이셨고.
▶ 인요한 그리고 실패를 했다? 천만에. 내려가서 만났는데 당황을 했어요, 그 사람들이. 나타나니까. 들여보내야 하느냐, 마느냐. 거기부터. 그 다음에 토크콘서트가 불발탄이었다. 이것도 웃긴 얘기에요. 무슨 불발탄이에요. 거기 들어가서 1시간 반 듣고 나오는데 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랐지만 보니까 행사가 안 끝났어.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서울로 돌아왔지만 그것도 그 나름대로 의미 있고 또 많이 가슴이 아팠어요. 많이 마음이 아프고 상했구나. 이걸 확인하고 돌아왔고 저도 쓴소리 듣고 제가 전라도에서 컸는데 항상 제 자신을 애라고 생각했어요, 아이라고. 거기 가서 이제 나도 어른이구나. 육십도 넘었고 돌아가는 걸 보고 어른답게 해야겠다. 그래서 아무 말 안 하고 경청하러 왔습니다. 천천히 코멘트하겠습니다. 다 듣고 반응을 거기 현장에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 노은지
지금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직접적으로도 얘기를 했지만 여러 가지 신당으로 가지 않는 전제 조건으로 대통령의 변화를 얘기하고 본인을 당대표에서 몰아내던 과정에 대한 반성을 얘기를 해요. 그때도 위원장님 앞에 두고 했던 게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이런 말을 했잖아요. 이게 사실상 대통령을 향한 얘기로 보는데 그러다 보니까.
▶ 인요한 제가 의사예요. 서울에는 환자 없고 부산에 환자 있어요. 마음 아픈 분이 환자죠. 그리고 어려워요. 우리 당 안에서 용기가 부족해요. 이준석 대표가 정말 조심스럽지만 다 우리는 들어줘요, 그 불만을. 그러나 다 잘한 건 아니고.
▷ 노은지
이준석 대표가 다 잘한 건 아니다.
▶ 인요한 그것도 일부분 접근을 해야 해요. 그런데 잘못을 시인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해. 우리 당에서도 용기가 부족한 것 같고 또 이준석 대표도 용기를 가지고 그리고 다른 용기는 아니고 인요한이라는 전라도 촌놈이 여기 왔는데 만나서 말이야. 우리 형, 동생 해도 되고 내가 엄청 존중해요. 굉장히 그 분이 당에 대해서 애착이 있을 거라고 믿어요. 애착이 있으니까 쓴소리를 하는 거예요. 그러면 풀어보세, 동생. 이거 어쩐 일인가. 나이는 내가 형인데 정치는 당신이 선배 아니오 스승 아닌가, 한 수 가르쳐주라.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
▷ 노은지
당도 반성이 필요하고 이준석 대표도 잘못에 대해서 양쪽에 다 용기가 필요하다.
▶ 인요한 반성은 각자가 할 일이고 내가 강요하는 거 아니에요. 자꾸 내가 강요하는 것같이 말하지 말고. 그런 걸 뒤돌아 볼 수 있는 거. 제가 일생에서 실패한 게 많아요. 의대를 7년 다녔어요. 1년 낙제를 했어요. 그거 넘어졌고. 재혼도 한 사람 그것도 넘어졌고. 또 많은 실패를 해보면 상처도 받지만 사람이 성숙해져. 내가 잘못했구나. 지금은 누가 와서 나를 맹비난하면 글쎄 당신 말이 맞을 듯해요. 자존감을 쌓아가는 거예요, 자존감. 자기의 인격을 내려갈 줄 알고 숙일 줄 알고. 누가 비판하면 재미있어요. 홍준표 시장은 너무 재미있어.
▷ 노은지
어제는 홍준표 시장 귀엽다는 표현 쓰셨던데.
▶ 인요한 어른보고 귀엽다는 말 쓰면 안 돼요. 그런데 재미있어요. 귀여워요. 그런데 그분이 날린 게 무슨 사면이냐. 맞아요. 우리가 법적인 기구도 아닌데. 시장님 이해해 달라는 건 용어가 부족해서 포괄적으로 하느라고 징계한 걸 취하하는 건데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공개적으로 여러 번 내가 얘기했어요. 그리고 대구에 수요일에 내려가는데 모르겠어요, 만나주실지. 계속 접촉하고 있어요.
▷ 노은지
지금 만나고자 하는 연락을 하고 계십니까?
▶ 인요한 만나고 싶어요. 거침없어요, 그분은. 그런 비판은 재미있고 좋아. 건설적이야. 그리고 유머가 있어요. 우리나라의 경직된 문화, 유교 때문에 웃으면서 스스로 비판할 수도 있어야 돼. 여유를 가지고. 유머에도 교육이 많아요. 자니 윤 선생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저하고 여러 번 얘기했는데 한국 문화에는 유머에는 교육이 없다. 한국의 특이한 유머에. 서양 유머에는 교육이 많거든요. 우리 자신을 우습게 만들면서 잘못된 점을 밝혀서 고쳐나가는 것. 얼마나 좋은 거예요. 이거는 홍준표 시장은 있어요. 유머를 가지고 가르쳐요. 누구는 데리고 집에 가라, 큰일 났다 혁신위원장. 그거 고맙더라고. 감사합니다.
▷ 노은지
거기서 실명을 자꾸 거론을 하시더라고요.
▶ 인요한 그거는 본인의 자유고 내 자유는 아니에요.
▷ 노은지
지금 홍준표 시장을 만나고 싶다고 하셨는데 김종인 위원장도 보겠다고 하셨잖아요. 약속 잡으신 거 있으세요?
▶ 인요한 잡았어요. 그런데 안 가르쳐 줘요.
▷ 노은지
안 가르쳐주실 겁니까?
▷ 노은지
통화했습니다. 제가 전화해서 어른이라고 불렀습니다. 어렸을 때 배운 예의예요. 한 수 좀 배우고 싶습니다. 언제든지 오세요. 그러더라고. 그래서 제가 찾아가겠다고. 그것도 맞아. 가서 무릎을 꿇을 것까지 없지만 그 앞에 정중하게 가서 이거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분의 지혜와 그분에 대한 말도 많아요, 찬반이. 그렇지만 그분의 지혜를 구하고자 하고 싶고 배울 점이 많아요. 많습니다.
▷ 노은지
그런데 안 가르쳐 주실 거예요?
▶ 인요한 안 가르쳐 줘요.
▷ 노은지
그러면 위원장님 쫓아다녀야겠네요.
▶ 인요한 광주항쟁 때도 저 따라다니는 경찰들 다 따돌렸어요. 저 경험이 많아요.
▷ 노은지
만나고 나서 어떤 점이 있는지 얘기해주실 거죠?
▶ 인요한 어떤 지침을 받았는지 공개할 겁니다. 어떤 조언의 말씀 받았는지 공개할 겁니다. 그런데 지금 먼저 유승민 의원처럼 비공개적으로 만나서 만난 이후에 그다음에 공개적으로 만나도 돼요. 그러나 사람들이 카메라 들이대고 마이크 들이대고. 그거는 실패로 가요.
▷ 노은지
위원장님이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마지막 질문을 드릴게요. 3호 혁신안 아까 공개해 주셨는데 청년에 대한 변화를 키워드로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디어로 나온 게 비례대표 연령을 낮추는 게 있다고 했는데 그거 말고 하나 더 공개해 주실 게 있을까요?
▶ 인요한 고민을 좀. 취직 고민, 교육의 문제, 일할 때 아르바이트생으로 얼마나 고통이 많은지. 민생, 젊은 사람들이 희망을 가져야 하는데 뭐가 희망을 저지하느냐, 어떻게 이걸 풀면 되냐. 이거는 정확하게 또 짚고 넘어갈 겁니다.
▷ 노은지
알겠습니다. 긴 시간 얘기 감사합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었습니다.
▶ 인요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