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일반 세탁기용 액상형 세탁세제 12개 제품을 평가한 결과, 세척 성능과 1회 세탁 비용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회 세탁에 소요되는 비용은 제품별로 최대 8.2배 차이가 났습니다.
세탁물 3.5kg을 1회 세탁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따져보니, '겔업 액체세제'가 4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우니 세탁세제(냄새딥클린 프레시 클린)'가 328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또 세탁 시, 액성(pH)과 내용량이 실제와 달라 개선이 필요한 제품도 확인됐습니다.
표시 적합성을 확인한 결과, '겔업 액체세제'는 '약알칼리성'으로 액성(pH)을 표시한 것과 달리 '알칼리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아토세이프 세탁세제'는 내용량이 표시량보다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 두 제조사는 소비자원의 권고에 따라 해당 제품의 표시를 개선하겠다고 회신했습니다.
세척 성능에서도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일상에서 묻을 수 있는 기름·흙 등 오염물 등에 대한 세척 성능은 '다우니 세탁세제(냄새딥클린 프레시 클린)', '커클랜드 시그니춰 울트라 클린 리퀴드 런드리 디터전트', '리큐 진한겔 일반세탁기용' 제품이 우수했습니다.
얼룩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 혈액, 잉크 등 오염물에 대해서는 '다우니 세탁세제(냄새딥클린 프레시 클린)', '커클랜드 시그니춰 울트라 클린 리퀴드 런드리 디터전트', '퍼실 파워젤 일반용' 제품의 성능이 우수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문제점이 나타난 제품에 대해서는 해당 사업자에 개선을 권고하고, 관계 부처에는 관련 내용을 통보할 계획입니다.
또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 화학제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및 환경성 정보를 '소비자24(www.consumer.go.kr)'에서 제공하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