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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서 새벽에 규모 4.0 지진…전국에 긴급재난문자
2023-11-30 06:55 사회

 30일 오전 4시 55분 규모 4.0 지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시 동남동 19㎞ 지점(출처 기상청)

오늘 오전 4시 55분쯤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역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12km로 측정됐습니다.

기상청이 지역별로 느끼는 흔들림 정도인 계기진도를 분석한 결과, 지진 발생지역인 경주시가 진도 5로 가장 높았습니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을 의미합니다.

인근 지역인 포항시 남구와 울산 북구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 잠에서 깨는 수준'의 진도 4로 분류됐고, 부산과 경남 등 다른 지역까지도 그에 다소 못 미치는 진도 3으로 분류됐습니다.

실제로 소방청에 따르면 지진 발생 20분 뒤인 오전 5시 15분 기준 지진 유감신고는 전국에서 108건 접수됐습니다. 경북 49건, 울산 40건, 대구 10건, 부산 6건, 충남·전북·창원 각 1건 순입니다. 다만 같은 기간 지진 피해로 인한 소방 출동 건수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지진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되자 정부도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위험징후 감지 시 위험지역 국민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행동요령을 안내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산업부, 과기부, 국토부 장관에게는 원전, 전기, 통신, 교통 등 국가기반 서비스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라고 명했습니다.

앞서 경주는 지난 2016년 9월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인 규모 5.8의 지진을 한 차례 겪은 바 있습니다. 오늘 지진이 발생한 경주시 문무대왕면은 지난번 지진의 진앙인 내남면과 직선거리로 17.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입니다. 지역 기반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추가 여진에 불안해하는 글들이 여럿 올라오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은 경주 월성원자력본부를 비롯한 전국 모든 원전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역시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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