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4호선에서 좌석 없는 열차가 내일부터 운행을 시작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내일(10일) 출근 시간부터 4호선 열차 중 1개 칸의 객실에 좌석을 없애 시범운행 하겠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4호선은 최고 혼잡도가 193.4%로 공사가 운영하는 1~8호선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좌석을 없애 혼잡도 문제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4호선 열차 1개 칸에는 7인석 좌석 6개가 설치돼 있는데, 이를 없애 12.6제곱미터의 공간을 확보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입니다.
이 공간을 확보해 310명이 탑승할 때 기준, 혼잡률이 최고 193.4%에서 152.4%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내일부터 시범운행에 돌입하는 객실 없는 열차는 오전 7시 5분 진접역에서 출발해 사당역까지 운행한 뒤, 사당역에서 다시 진접역까지 돌아오는 열차 1개가 대상입니다.
공사 측은 1년간의 시범운행 기간을 거쳐 모니터링, 혼잡도 개선 효과 검증 등을 마친 뒤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