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정부는 신규 원전 최대 4기 건설에 한국수력원자력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지난 2022년 1월부터 입찰을 준비한 한수원은 30개월 끝에 30조원 규모의 신규 원전 사업을 담당하게 됐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 (17일) 밤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차기 원전 건설의 우선 협상자로 한국 공급자를 선택하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체코 정부가 추진하는 신규 원전 프로젝트는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220㎞ 떨어진 두코바니와 130㎞ 떨어진 테믈린에 각각 2기씩 총 원전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체코 정부는 건설 예정인 원전이 12%의 체코 연간 전력 소비량을 책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민간업체와 공기업과 함께 '팀코리아'를 꾸려 프랑스와 경쟁했습니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한수원은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한국형 원전 수출을 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