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산하기관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지난달 업무방해와 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등 혐의로 서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 전 실장은 국정원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7년 8월 조모 씨를 국정원 유관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기획실장으로 특혜 채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캠프 인사인 조 씨는 채용 기준에 미달하는 데도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서 전 실장과 후임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채용 비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자신의 보좌관으로 일한 일한 강모 씨와 박모 씨가 전략연 연구위원으로 취업하는 데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