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밤까지 학교에서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새 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본격 실시됩니다.
교육부는 오늘(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4년도 2학기 늘봄학교 도입 준비 상황을 발표했습니다.
1학기 전국 초등학교 2,963곳에서 시범 운영됐던 늘봄학교는 2학기부터 전체 초등학교 6,185곳으로 확대됩니다.
교육부와 교육청이 학교별로 수요조사한 결과, 전국 초등학교 1학년 34만 8천여 명 중 약 80%에 달하는 28만 명이 2학기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등과정을 운영하는 특수학교 178곳에서도 늘봄학교가 본격 도입돼,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예·체능 활동, 감각 놀이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일반 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 학생도 동일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교육부는 필요 시 해당 학교에 늘봄 지원 인력을 추가로 제공할 방침입니다.
교육부는 1학기 시범 운영 동안 제기됐던 인력과 공간 부족 문제 대응 방안도 내놨습니다.
우선, 교사들이 늘봄학교 행정 부담없이 정규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늘봄 실무 인력 9천백여 명을 일선 학교에 배치하도록 했습니다.
인력이 더 필요한 학교에는 근로장학생이나 퇴직 공무원 출신 봉사자 등 보조인력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늘봄 프로그램 운영 중 교사들이 머물 수 있는 교사 연구실을 4천4백여 실 구축하고 1학년 학생 교실 6천4백여 실의 환경을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는 학교별 늘봄학교 관리자인 '늘봄지원실장' 2천5백여 명을 현장에 배치해 일선 교원의 업무 부담을 줄일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