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초등학생 머리를 물에 넣었다 뺀 남성에 대해 경찰은 CCTV 재감식 등을 포함한 전면적인 수사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애초에 남성 특정이 쉽지 않아 검거가 어렵다고 했지만 사건이 공론화되자 빠른 수사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오늘(19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조지호 경찰청장이 강조하는 사회적 약자 관련 수사이기 때문에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아동이 초등학교 2학년의 미성년자이고 발달장애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도 채널A에 "전면적으로 CCTV를 다시 보고 수사 간부가 직접 진두지휘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피해 아동 측은 지난 3일 오전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한 남성이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물을 튀겼다는 이유로 화를 내며 수차례 머리를 잡고 물에 집어넣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경찰이 현장에 늦게 도착했고 "알아서 가해자를 찾으라"고 말했단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가해자를 직접 찾으라고 말한 적은 없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