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부담스러워 피하려고 그러냐"며 여야 대표 회담 생중계 제안에 불쾌감을 드러낸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신지호 부총장은 오늘(21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6월 김기현 대표 시절에는 '국회 로텐더홀에 의자 하나, 책상 하나 놓고 해도 좋다'고 하지 않았냐"며 "김기현 대표는 만만하고 한동훈 대표는 부담스러우니 피하냐는 오해받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신 부총장은 어제(20일) 회담 의제 조율을 위한 실무 회동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먼저 '급이 안 맞는 것 같지만 배포와 아량을 베풀어 만나줄게'라는 뉘앙스로 먼저 긁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독립된 존재인지 아닌지 모르는데 비공개 회담을 어떻게 하느냐"며 "공개적으로 얘기하면 수평적 당정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지 제대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해식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이 그제(19일) 여야 대표 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실과 수평적 관계에 있는지 의구심이 들지만 정국 타개를 위해 용단을 내렸다"고 말한 것에 반박하는 차원에서 공개 만남을 제안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