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교토국제고는 2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본선 4강에서 아오모리 야마다고를 3-2로 꺾었습니다.
선발 투수 나가자키 루이가 4이닝 동안 2점을 내줬으나 두 번째 투수 니시무라 이쓰키가 5이닝 무실점으로 버티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1999년 일본고교야구연맹에 가입한 교토국제고는 2021년 처음 고시엔 본선에 진출해 4강까지 올랐고, 이번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들은 승리한 뒤 "동해바다 건너서~"로 시작하는 '한국어' 교가를 불렀습니다.
1915년 창설된 고시엔은 올해 106회째를 맞이한 일본의 대표적인 고교야구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