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침몰한 부산 선적 135금성호 실종자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제주해양경찰청은 10일 "감식팀이 신원 확인한 결과 한국인 선원 이모(64)씨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24㎞ 해상서 침몰한 135금성호의 실종자 추정 시신이 수중 선체 주변에서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해군 광양함에서 투입한 R.O.V(원격조종 수중로봇)가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10일 오전 2시20분께 제주항 7부두에 도착해 신원을 확인한 후 시신을 제주 시내 장례식장으로 옮겼습니다.
금성호는 지난 8일 오전 4시31분께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첫 번째 하역 작업을 마친 금성호는 두 번째 하역을 위해 운반선을 기다리던 중 복원력을 잃고 급작스런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금성호에는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인도네시아인 11명)이 있었으며, 이 중 15명(한국인 6명·인도네시아인 9명)은 주변 어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이 중 한국인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실종자는 12명이었고, 이 가운데 한국인 선원 2명은 선내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