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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윤상현 “옛 경호처가 아냐” / 권성동, 깐부의 눈물

2025-01-16 19:46 정치

[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옛 경호처가 아니다" 대통령 경호 이야기인가요?

A. 맞습니다.

어제 대통령이 체포되는 동안 경호처는 사실상 아무 저지도 하지 않았죠.

그 장면을 지켜본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내가 알던 경호처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제가 전두환 정부 때부터 경호관들을 참 많이 압니다.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것으로 똘똘 뭉친 분들인데…

Q. 저는 어제 경호처가 세워둔 차벽을 경찰이 빼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이 장면이죠.

사다리 타고 차벽 넘어간 경찰, 경호처 차량 문을 열고 들어가 곧바로 이동시키는데요.

경호처 직원이 차 키를 꽂아두고 나와서 경찰이 손쉽게 차벽용 버스를 빼고 진입한 거죠.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경호원이) 자동차 키를 아예 거기(버스 안에)에 둬버린 겁니다. 차벽만 있고. 경호원 분들이 없어. <옛날의 경호처가 아니다.> 피 경호인에 대한 <충성>이미 사라졌고요.

Q. 대통령 경호처, 과도한 충성심으로 악명도 높았었는데요.

경호처 소개글 보면 '하나된 충성'이란 처훈 아래 대통령을 위해 '바람소리'조차 놓치지 않겠다고 적혀 있습니다.

Q. 경호 훈련도 많이 하죠.

MB 정부 경호처의 시범 영상인데요.
 
노무현 청와대 출신 의원은 이런 일화를 전했습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노무현 대통령께서 그 경호관들의 경호 시범을 보면서 '아니, 저렇게 매일 죽는 연습을 한다' 그러면서 눈물을 흘리신 적이 있어요.

Q. 친윤들은 어제 경호에 실망감도 토로하던데, 요즘은 문화가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윗선의 명령에 무조건 따르는 건 옛날 얘기라고 합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MZ세대 경호관들은 부글부글한답니다. 저 사람들 미친 거 아니야?라는 식으로까지도…굉장히 불만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제는 체포 영장 집행이니 충성심과는 또 다른 특수성이 있었죠.

덕분에 물리적 충돌도 피할 수 있었으니까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눈물을 보였어요?

A. 네. 권 원내대표, 대통령과 친구 사이죠.

오늘 비상 의원총회를 주재하면서, 체포된 대통령에 대한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울컥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늘)]
대통령을 수사하겠다고 하는 게 정치 이전에 한 인간으로 해서는 안될 일이라는 것을…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늘)]
개인적으로 윤 대통령은 저의 <오랜 친구>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2022년 4월)]
윤석열,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늘)]
그래서 대통령 선거 당시 제 선거보다 더 열심히 뛰었습니다.

Q. 오늘 대통령을 수사하는 특검법을 스스로 발의하기로 한 게 더 마음이 안 좋았나 보네요.

대통령과 동갑내기인 권 원내대표, 윤 대통령이 어린 시절 방학 때마다 외가인 강릉 찾을 때면 함께 어울려 놀았다고 하죠.

오늘 울먹인 사람, 또 있었는데요.

[조대현/ 윤석열 대통령 법률대리인]
대한민국 대통령이....(울먹) 대한민국 헌법에 의해임명됨에 따라 비상계엄 선포. 또 자진출석한 대통령을 구치소에 수감해서 (울먹울먹) 두 번째 변론기일에도 출석 못 했어

Q. 대통령 체포 뒤 다들 감정이 격해진 것 같네요.

대비되는 표정도 있었는데요.

A.오동운 공수처장, 1차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했을 땐 국회에 어두운 표정으로 나와 질타받았죠.

대통령 체포 다음날인 오늘은 출근길에 공수처 관계자들을 만나 환하게 웃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Q. 현직 대통령 체포 소식 듣는 국민들도 마음이 복잡합니다.

네. 내가 뽑았든 뽑지 않았든, 대한민국 대통령이 수사받은 모습 보는 국민들 마음, 참담한데요.

이럴 때일수록 정치도 수사도 차분하게 진행하며 혼란을 줄여나가야겠습니다. (차분하게)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김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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