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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1.5% “가계 형편 악화”…“내년 더 걱정”

2025-03-20 07:56 경제

 지난달 5일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 10명 중 7명은 올해 가계경제가 지난해보다 악화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된 원인은 '물가 상승'이 꼽혔습니다. 10명 중 6명 이상이 내년이 올해보다 더 힘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진행한 '민생경제 현황 및 전망' 조사에 따르면 가계경제 상황이 1년 전에 비해 '악화했다'는 응답이 71.5%로 나타났습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28.5%였습니다.

이번 설문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가계경제를 100으로 기준으로 했을 때 현재의 형편이 어떤지 묻는 말에는 '30~20% 악화했다'는 응답이 26.4%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10~0% 악화(23.2%), 20~10% 악화(21.5%) 순이었습니다.

가계 형편이 지난해보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0~10% 개선'이 18.5%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10~20% 개선(5.8%), 20~30% 개선(2.9%)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국민들이 경제적으로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는 '물가 상승'이 71.8%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실질 소득 감소(11.9%), 일자리 부족 및 불안정(9.5%), 부채 증가(2.7%), 교육비 부담(1.7%), 의료비 부담(1.4%), 주거비 부담(0.7%) 순이었습니다.

물가 부담 항목에서 최근 1년간 물가가 가장 크게 올라갔다고 느끼는 부문은 '식료품 및 외식비'라는 응답이 72.0%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에너지 비용(11.0%), 주거비(4.5%), 공공요금(3.4%), 금융 이자 비용(2.5%) 순이었습니다.

가장 부담이 되는 지출 항목으로 '식료품 및 외식비'라는 응답이 54.1%로 가장 높았습니다.

일자리 안정성(또는 사업의 안정성)에 대해서는 '불안정하다'는 응답이 43.1%에 달했습니다. '안정적이다'라는 응답은 26.5%에 그쳤습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0.4%였습니다.

내년 가계경제 상황 전망을 묻는 말에는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64.2%로 나타났습니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35.8%였습니다.

1년 후 소득 전망을 묻는 질문에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52.1%,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47.9%였습니다.

1년 후 지출 전망에 대해서는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54.2%로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 45.8%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국민들이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으로는 '생필품 가격 안정화 조치'가 58.4%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어 에너지 가격 안정 조치(13.9%), 취약계층 선별 지원(9.7%), 소비 관련 세금 감면(7.9%)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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