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선고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 2심 선고보다 빠를지, 늦을지, 정치권 관심이 집중됐었는데요.
뒤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에, 민주당이 분노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정치를 하느냐, 국민의힘에 끌려다닌다"고요
이 대표 리더십 타격을 우려하는 분위기, 국민의힘은 헌재를 겁박말라고 야당을 공격했습니다.
정연주 기자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를 향해 당장 오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을 잡으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바로 선고기일을 지정하고 가장 빠른 날에 윤석열을 파면함으로써…"
예상과 달리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선고가 앞서 나올 가능성이 커지자 "국민의힘 요구에 헌재가 맞춰간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죽하면 헌재가 국민의힘의 요구 다 들어주며 끌려가나, 하는 지적이 나오겠습니까."
민주당 내부에선 이 대표가 2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받을 경우 여론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감지됩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유죄 선고시 여론이 온전하겠나"라며 "이 대표 리더십이 심판대에 오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 방탄을 위해 헌재를 겁박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강대식 / 국민의힘 의원]
"조급함은 이해가 됩니다만 그렇다고 3월26일 이재명 대표의 유죄가 무죄로 둔갑될 수도 없듯이…"
이 대표 2심 유죄시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영향을 미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유튜브 '주진우의 이슈해설')]
"이재명 대표가 먼저 당선 무효형이 확정돼 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정치 생명이 끝나버릴 수도 있는거예요. 헌법재판관들에게 굉장히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거든요.
이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 탄핵 선고가 2심 선고 뒤로)...자 수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