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가 지난 2023년 10월 18일 서울 용산구 아메리칸디플로머시하우스에서 언론 간담회를 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터너 전 특사는 올해 1월 24일부터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부차관보 대행으로 재직 중입니다. 터너 전 특사는 지난 2023년 10월부터 북한인권특사로 활동하다 1월 20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부차관보 대행으로 자리를 옮긴 겁니다.
북한인권특사는 지난 2004년 발효된 북한인권법을 토대로 만들어진 자리로, 미국의 북한 인권 관련 정책 전반에 관여합니다. 대사급 직책으로 미 상원 인사청문과 인준 절차도 거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당시인 지난 2017년 1월 로버트 킹 전 특사가 물러난 후 후임자를 임명하지 않은 적 있습니다. 이후 6년 동안 해당 자리는 공석이었고, 바이든 행정부 3년차에야 터너 전 특사가 지명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외 정책에서 인권 문제를 중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첫 재임 때처럼 특사직이 계속 공석으로 남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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