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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삼성과 22조원 파운드리 계약” 깜짝 공개

2025-07-28 14:34 국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023년 5월 10일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22조7600억 원 규모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 계약’ 수주 사실을 전했습니다. 바로 그 공급처자 자신이 경영하는 테슬라라는 사실과 함께입니다.

머스크는 현지시간 27일(현지 시간) X(엑스·옛 트위터)에 "삼성의 대형 텍사스 반도체 공장은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제조에 전념할 예정"이라며 "이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대형기업과 22조7648억 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28일) 공시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이달 24일부터 오는 2033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 그러나 공시에서 고객사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머스크가 직접 계약 내용을 공개한 겁니다.

머스크는 "삼성은 테슬라가 제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참여하는 것을 허락했다"며 "이는 매우 중요한 결정이며 나는 직접 생산 라인을 점검해 진척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양산되는 칩은 테슬라 차량 뿐만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등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수주 부진으로 정상 가동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팹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총 180억 달러(약 24조원)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TSMC와 경쟁하기 위해 첨단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었지만, 현지 빅테크 물량 수주에 난항을 겪으며 시설 투자 및 양산 라인 가동 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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