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어제 북한이 쏜 방사포 7발 중 한발이 2백20명 넘게 타고있던 중국의 민간 항공기에맞을 뻔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 우리와 미국을 견제하려던 미사일이 일본의 영공을 침범하더니,중국의 심기까지 건드린 셈입니다.(남) 먼저 김 진 기잡니다.

[리포트]오후 4시 17분.승객 200여 명을 태운 중국 남방항공 CZ628호는일본 나리타에서 중국 심양으로향하며 평양 비행정보구역 안에들어섰습니다.

그런데 그 시각. 북한은 미사일급인 KN-09 신형 방사포를북동쪽 공해를 향해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은 발사된지 2분 만에 고도 40km를 찍고 빠른 속도로 강하했고,민항기는 불과 4분 후에 방사포탄이 떨어진 경로를 통과했습니다.

민항기가 몇 분만 빨랐다면북한의 방사포탄에 정면으로피격될 수 있었던 상황인 겁니다.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이러한 북한의 도발 행위는 국제적 항행질서 위반이자민간인 안전에 심대한 위협입니다.... 반복적인 도발을 중단하고국제규범을 준수할 것을 촉구합니다.

정작 중국 당국은 이 사실을 까마득하게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중국 민항기가 피격될 수 있었던 상황을우리가 알려주자 중국 당국이 소스라치게 놀랐다"고밝혔습니다.

통상 북한은 미사일이나 방사포를 발사할 때항행경보를 사전 공지했는데,이번에는 소위 '혈맹'인 중국에게도 알리지 않았던 겁니다.

앞서 북한이 3일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은일본의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는 등북한의 무력시위가한반도 주변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