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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건대 김경희 이사장의 수상한 미술품 거래
2014-03-05 00:00 사회

이렇게 드러난 혐의 말고도건국대 안팎에서는김경희 이사장의 다른 비리 의혹들도 많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채널 A와 동아일보 공동 취재팀이이 의혹들을 집중, 취재했습니다.계속해서, 박준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혹 1 - 미술품 비싸게 구입?>

건국대 학교법인은 김경희 이사장의 지인인정모 씨의 화랑 '예맥'에서미술품 198점, 28억여 원 어치를 독점 공급 받았습니다.

그런데 미술품의 구입 가격이경매 낙찰가의 2배에서 많게는 18배에 달한다는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학교법인 소유 '더 클래식 500' 에 걸려 있는전광영의 미술 작품 'aggregation'의 구입가는 1억 2천만 원.비슷한 크기의 전광영의 다른 작품 경매 낙찰가는 3천2백만 원으로 4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식으로 동일한 작가 작품의 경매 낙찰가와 건대에서 사들인 작품의 구입가를 1㎠당 가격으로 환산해 비교한 결과.

낙찰가가 확인되는 26점 중 절반 이상이낙찰가보다 3배 이상 비쌌습니다.

건대 법인 측은"작품의 가격은 단순히 크기에 비례해서매겨지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의혹 2 - 화랑 측에 임대료 특혜?>

'더 클래식 500'에 입주한 예맥 화랑 대표 정 씨가 운영하는 사무실과바로 옆 '우리투자증권' 사무실의 평당 임대료를 비교했을 때예맥화랑의 임대료는'우리투자증권'의 3분의 1수준입니다.

이밖에도 지인들에게 연간 20억 원 가량의임대료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있습니다.그러나 건대 법인 측은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의혹 3 - 정치권 로비 시도?>
지난 2012년 5월, 건국대 김진규 전 총장이학교 운영 문제로 사퇴 압박을 받을 당시김 이사장은 지역구 의원 민주당 추미애 의원에게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 이사장은 저녁 식사를 같이 하며'당선 축하금'을 주겠다고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김 전 총장을 잘 봐달라는 취지의 돈으로 이해해 거절했다"고밝혔습니다.

"건국대 안팎에서 김경희 이사장의비리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선검찰의 행보가 주목됩니다.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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