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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그 후 8년…대박→도박→쪽박→결박
2014-03-05 00:00 사회

(남) 복권 1등을 흔히 '인생역전'에 비유하는데요.

(여) 로또 1등에 당첨돼 현찰 13억원을 거머쥔 남자가 6년만에 좀도둑으로 전락했습니다.

(남) 대박을 도박으로 날리고 쪽박을 찼다가 결박된,기구한 '인생역전'입니다. 경남신문 김희진 기잡니다.

[리포트]경남 진주시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30대 남성이 들어오더니 휴대폰을 사려고 하니 계약서와 스마트폰을 들고자기 사무실로 가자고 합니다.잠시 뒤 이 남성은 휴대전화가 든 종이가방을 들고 달아나 버립니다.

[인터뷰 : 김성환 / 피해자]"신분증을 저한테 받아오라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여기 있을테니깐, 찜찜했는데 계단을 올라가자마자 뒤를 돌아봤는데 사람이 없었어요. 바로 도망간 거죠."

영남권 일대에서스마트폰을 훔쳐온 34살 황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브릿지: 김희진 경남신문 기자]“피의자 황씨는 주인과 아는 사이인척 하거나 지역의 조직폭력배 행세를 하며 판매자를 속인 후 휴대폰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황 씨는 훔친 스마트폰 130여 개를 팔아1억 30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올렸습니다.그런데 놀랍게도 황 씨는 지난 2006년 로또 복권 1등 당첨자였습니다.

당첨금으로 무려 13억 원을 받았지만3년만에 도박과 유흥비로 탕진해버렸습니다.

절도로 수배 중이던 황 씨는도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훔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시 한 번 일확천금을 꿈꾸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영삼/ 진주경찰서 팀장] “피의자가 범행한 돈으로 다시 복권의 유혹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복권도 구매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경찰은 황 씨를 구속하고훔친 스마트폰을 산 장물업자를 쫓고 있습니다.

경남신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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