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맨손으로 벽 타고 10층까지…‘스파이더맨 도둑’
2014-03-05 00:00 사회

전국을 돌며 고급아파트만 골라털어온 일당이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스파이더맨처럼 벽을 타고10층 높이의 아파트까지 유유히 올라갔다고 합니다.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아무 장비도 없이베란다 창틀과가스 배관을 손으로 붙잡으며,거침없이 아파트 외벽을 오르는 한 남성.

잠시 후미끄러지듯 다시 외벽을 타고 내려와유유히 자취를 감춥니다.

상습 빈집털이를 하다 붙잡힌 36살 윤 모 씨의 범행 장면입니다.

[스탠드 업 : 김정우 기자]"윤 씨는 맨손으로 아파트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간 뒤, 베란다를 통해 들어가 귀금속 등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 8월부터모두 42차례에 걸쳐4억 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전화인터뷰 : 피해자]"베란다 창문 열쇠가 부서져 있었고, 에어컨 실외기에 발자국이 있고 해서 베란다를 통과해서 들어온 것을 그것을 보고 알았죠."윤 씨 일당은 미리고급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며범행장소를 물색했습니다.

[인터뷰 : 임영석 / 경기 화성동부경찰서 강력4팀장]"아파트 창문 개수를 파악해서 3개나 4개 정도 되는큰 평수를 선택했고, 최근 신축한 것으로 보이는 아파트만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미리 대포차를 준비하고,지상에서 망을 보는 일당과무전기로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또 다이아몬드 감별기를 들고 다니면서진품만 골라 가지고 나오는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윤 씨의집 뒤편 야산에서훔친 귀금속 등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윤 씨와 공범 등2명을 구속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정우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