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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60대 재력가, 시계추 삶…“일정 아는 지인 소행”
2014-03-05 00:00 사회

서울의 3천억원대 자산가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무참히 살해됐다는 소식,어제 전해드렸는데요,

피해자는 시계 바늘처럼 움직이는 철두철미한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잘아는 사람이 저지른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신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새벽, 둔기로 수차례 맞아 숨진 채 발견된 67살 송 모 씨. 서울 강서구 일대에만 적어도 건물 7채를 갖고 있어 '신생재벌'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스탠드업: 신나리] “송 씨의 시신이 발견된 상가 건물입니다. 바로 옆 웨딩 홀, 뒤편의 아파트,또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호텔까지 모두 송 씨 소유입니다. 송 씨는 이 곳들을 매일‘시계추’처럼 일정한 시간에 찾았다고 합니다.”

[인터뷰: S건물 주차관리요원]“항상 12시 반에 들어가서 2시반에 나오거든요. 기계야 기계.알람마냥 일요일이고 없다니까요 1년 365일 항상 그래요.”

송 씨는 아침 8시 반이면 아파트를 나와 주차상가로 향해 층층이 살핀 뒤 사무실로 출근했습니다.

식사는 꼭 집에서 하되 자정쯤 E호텔로 들어가수금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해왔습니다.

살해용의자는송 씨의 이런 동선과 생활방식을 익히 알고 있는 인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S건물 관계자]“(용의자가) 3층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따라 들어갔다 하더라고.” 또 송 씨는 사업규모가 큰 만큼채무관계도 복잡한 편이었다고 이웃들은 전합니다.

[인터뷰: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거기 세를 들어가면 안 싸우고 나오는 사람이 없었어."

송 씨는 원래 땅주인이자 부인의 숙부로 알려진 재일교포 이 모 씨의 재산관리를 맡았습니다.

하지만 이씨 사망 뒤 재산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지난 2009년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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