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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사이다 사건’ 용의자는 이웃 할머니
2015-07-17 00:00 사회

경북 상주에서 일어난 '농약 사이다' 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유일하게 농약 사이다를 마시지 않았던 같은 마을의 80대 할머니인데요.

경찰은 이 할머니 집에서 범행에 쓰인 것과 같은 농약 성분이 남아있는 빈 병을 발견했습니다.

이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상주의 살충제 사이다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체포한 용의자는 80대 할머니 A씨 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할머니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할머니를 체포하기 전 할머니 자택 마당에서 뚜껑이 없는 자양강장제 병을 발견했습니다.

병 내부에 액체가 남아있었는데 할머니들이 마신 사이다 페트병 내부의 성분과 일치했습니다.

A할머니는 사건 당시 마을회관에 다른 할머니들과 함께 있었지만 유일하게 사이다를 마시지 않았고 최초 발견당시에도 건강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신고자]
" OOO 할머니는 그 옆에 있고, 그 사람 옆에 있고"

경찰은 또 병원치료를 받고 회복한 신모 할머니의 진술과 A할머니의 진술이 엇갈리는 것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A할머니는 평소 다른 6명의 할머니와 사이가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인터뷰: 마을 주민]
"과연 그분이 그런 일을 할까 그런 소리도 들리고"

A할머니는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살충제 사이다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1명이 숨졌고 4명은 여전히 중태입니다.

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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