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에겐 국산품 애용을 다그치는 '외제품 매니아' 부부.
바로, 북한의 김정은 부부인데요.
스위스 시계를 즐겨찬다는 부인 이설주는 프랑스산 핸드백을 들고 수백만원 짜리 이탈리아 명품 코트를 걸칩니다.
딸들에겐 이 독일산 명품 분유 '압타밀'만 먹인다고 하는데요.
또 두 딸을 '미제 요람'에 태워 키우면서 독일제 사우나에서 씻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소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신한 이설주가 입고 있는 베이지색 코트.
이탈리아, '레드 발렌티노' 제품으로 수백만 원대입니다.
손에 들고 있는 가방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라스챤 디올 제품으로 국내 판매가가 200만 원이 넘습니다.
이설주의 명품 사랑은 옷과 악세사리에 그치지 않습니다.
두 딸에게 먹이는 분유는 독일산 명품 분유 '압타밀'인데, 이 분유는 우리나라 강남 엄마들 사이에서도 유명해 일명 '강남 분유'로 불립니다.
가격이 800그램 분유 한 통에 8만 원선.
분유 살 돈이 없어 주로 모유로 아이를 키우는 북한 주민들과는 상반됩니다.
[인터뷰: 송지영/ 前 북한 아나운서]
"분유 자체가 비싸고 북한에서 나오는 국산 분유라고 해도 살 능력이 안 되기 때문에 얻어서 '젖 동냥'을 하더라도 다 모유를 먹이고… ."
이설주는 아이를 위해 미국에서 전동요람을 수입했고, 자택에는 독일제 사우나도 설치했습니다.
부창부수라고, 김정은도 스위스 명품 브랜드인 모바도 시계를 애용하고, 몽블랑 서류 가방을 사용합니다.
국민들의 수입병을 질타해온 김정은 부부,
정작 본인들은 '해외 명품병'에 걸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소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