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서거한 지 모레로 꼭 50년이 됩니다.
(여) 오늘 국립 서울 현충원에서 추모식이 열렸는데요.
(남) 새정치연합이 불참한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국부 추대론'을 제기했습니다.
임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지만 하야의 길을 밟았던 이승만 전 대통령
[이승만 전 대통령]
"분투하라 싸워라 우리가 피를 흘려야 자손만대에 자유 기초를 회복할 것이다."
지난 65년 7월19일 미국 하와이 요양원에서 쓸쓸히 여생을 마감한 이승만 전 대통령의 50주기 추모식이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렸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로를 인정하는데 인색했다며 국부를 국부의 자리로 앉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승만 대통령이 안 계셨으면 우리나라 건국이 안되었고, 우리나라 건국이 안되었으면 우리는 지금 공산 치하에 있어야 됩니다."
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추모식에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박승춘 보훈처장등이 참석했지만 문재인 대표 등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불참했습니다.
야당 대표가 추모식에 참석한 적이 없었던 만큼 주최측이 불참을 예상해 초청장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뒤늦게 참석을 논의했지만 찬반이 엇갈려 불참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취임 이후 야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지만 정청래 최고위원이 유대인의 히틀러 참배 비유를 들어가며 맹비난하는 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