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국 기업과 손 잡고 '금매'라는 합작 트럭을 만들었습니다.
중국 부품들을 들여다 조립한 내수용 트럭인데요.
하지만, 김정은 집권 후 경제 성장률은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갓 조립을 마친 붉은색 대형 트럭 전면에 '금매'라는 북한 상표가 눈에 띕니다.
북한 응양무역회사와 중국 랴오닝성의 기업인 자참단실업집단이 지난해 3월 북한에 공동 설립한 '금평합영회사'에서 만든 차량입니다.
중국에서 부품을 가져다 소형, 중형, 대형 트럭을 조립해 주로 북한 내수용으로 판매합니다.
특히 리진쥔 북한 주재 중국 대사가 지난 9일과 10일 직접 이 공장을 방문해 북-중 간 경제 협력을 강조한 것은 주목할 만합니다.
[조봉현 / 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북한과 중국 간에는 정치적 측면에서는 다소 냉각 국면에 있지만 경제협력을 중심으로 다시 재개되는 움직임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북한이 중국에 기댈 수밖에 없는건 어려워진 경제사정 때문입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3년간 북한의 경제 성장률이 계속 낮아지면서 남한과의 소득격차도 20배 넘게 벌어졌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김정은의 위상도 갈수록 추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