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민일보로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북한 핵은 감싸는 중국이 '사드 보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여)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한류의 침체를 경고했는데요.

(남) 실제로, 배우 유인나 씨가 다끝나가는 중국 드라마에서 돌연 하차합니다.

먼저, 김윤수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국가차원 압박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지난 7월)]
"최근 한국의 행동은 상호 신뢰의 기초를 훼손시켰습니다. 이에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보복성 조치는 정치, 경제, 사회 등 거의 전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한류스타의 활동 제한을 지시했다는 중화권 언론들의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매체인 환구시보는 "사드배치로 인한 중한 관계 경색으로 한국 연예 산업이 침체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드라마를 촬영 중인 배우 유인나가 촬영 종영을 코앞에 두고 하차할 것으로 알려졌고 우리나라 연예인들의 중국 행사가 취소되는 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상용 복수비자 발급에도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혐한감정 조장을 위한 여론몰이도 진행 중입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까지 언급하며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했다"고 비판수위를 높였습니다.

중국 SNS 등 인터넷 상에선 "한국이 중국을 멸시했다"는 글이 올라 오는 등 혐한 기류와 각종 괴담이 퍼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사드배치 문제와의 관련성 여부에 대해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