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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핥기’ 취급에 펀드매니저 뿔났다
2016-08-04 00:00 사회

증시의 개인 투자자를 '개미'라고 하는데요.

'작전 세력'과 결탁해 개미들을 이용한 일부 펀드 매니저들을 '개미핥기'라고 부릅니다.

관객 920만명을 돌파한 영화 '부산행'에는'개미핥기'에 대한 조롱이 나오는데요.

실제 펀드 매니저들은 억울하다고 하소연합니다.

구희성 인턴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만 돌파를 앞둔 영화 '부산행'에서 배우 공유 씨가 연기하는 주인공 석우의 직업은 펀드매니저.

영화 초반 석우는 개인투자자를 일컫는 일명 '개미'들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만을 얻으려는 이기적인 인물로 등장합니다.

[인터뷰: 석우/ 펀드매니저(영화 '부산행' 中)]
"양보 말이야. 지금같은 때는 자기 자신이 우선이야."

펀드매니저를 '개미핥기'라고 조롱하는 대사까지 나옵니다.

[인터뷰: 상화 (영화 '부산행' 中)]
"아, 펀드매니저? 개미핥기. 다 남들 피 빨아 먹고 사는… ."

영화의 흥행으로 펀드매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사람들의 시선은 제각각.

[인터뷰: 최태순 / 대전 갈마동]
"능력에 따른 성과를 버는 사람이라 영화처럼 나쁜 사람이라 보지 않아요."

[인터뷰: 손상원 / 서울 상도동]
"영화에서 펀드매니저란 직업이 이기적으로 보였던 거 같아요. 공감했어요."

"영화 '부산행' 속 주인공 직업인 펀드매니저가 부정적인 시선으로 비춰지자 현직 펀드매니저들은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인터뷰: 현직 펀드매니저]
"억울한 측면이 많죠. 대기업 못지않게 고용 불안도 심하고 요새 돈을 그렇게 많이 번다는 이야기도 못 들은 것 같고요."

최근 바닥을 기는 주식형 펀드 수익률로 업무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상황.

펀드 매니저는 3년 전부터 경제 불황으로 인한 구조조정 등으로 그 숫자가 매해 줄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구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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