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기관지가 직접 비난하고 더민주 의원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이자, 박근혜 대통령도 직접 나섰습니다.

싸드를 성주 안의 다른 장소로 옮길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사드 정국의 돌파구가 될 지, 심정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대구 경북 초선 의원 10명과 성주 지역 이완영 의원을 초청한 박근혜 대통령,

사드 배치와 관련해 고심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집안 선영들이 계신 곳이라고 성주에 대해 각별함을 표시한 뒤, 사드 주둔지로 결정하고 난 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고 잠을 못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우려하는 사드 전자파는 충분히 검증해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원한다면 성주군 내의 다른 지역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재]
"성주 군민의 불안감을 덜어드리기 위해 성주군에서 추천하는 새로운 지역이 있다면 면밀히 조사할 것"

실제로 성주 일각에서는, 성산포대가 아닌 염속산과 까치산 등 주변에 민가가 거의 없는 곳으로 바꾸면 수용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제3의 장소로 옮긴다고 해도 지역 반발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이완영]
"너무 지근거리에 있기 때문에 성주군민의 반발이 더욱더 크고 투쟁 강도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국방부는 다른 부지들을 조사할 수 있다고는 밝혔지만, 거론되는 두 곳이 모두 부적합 결론이 났었던 만큼 바뀔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심정숙입니다.